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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항문낭이 무엇인지, 짜야하는 이유와 방법을 알아보자

by 응태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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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항문낭이란?

항문낭(Anal Sacs)은 강아지의 항문 양쪽(4시, 8시 방향)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 같은 기관이다. 이곳에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들어 있으며, 대변을 볼 때 자연스럽게 배출되기도 한다.

이 분비물은 강아지가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며, 다른 개들과의 의사소통 수단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개들은 서로의 항문 냄새를 맡으며 정보를 파악하는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모든 강아지가 자연스럽게 항문낭을 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견들은 활동량이 적거나 대변의 질이 달라 항문낭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보호자가 직접 짜주거나, 동물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강아지 항문낭이 무엇인지, 짜야하는 이유와 방법을 알아보자 관련 사진


1. 강아지 항문낭을 짜야하는 이유

항문낭을 짜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쌓인 분비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불쾌한 냄새 제거

  • 항문낭 분비물은 굉장히 강한 악취를 가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배출되지 않고 오래 쌓이면 악취가 심해져 강아지뿐만 아니라 집 안 전체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2) 항문낭염 예방

  • 항문낭이 꽉 차면 염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만약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항문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강아지가 항문 주변을 핥거나 바닥에 엉덩이를 끄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3) 항문낭 파열 방지

  • 항문낭염이 심해지면 결국 항문낭이 터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출혈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4) 강아지의 불편함 해소

  • 항문낭이 꽉 차면 강아지는 항문 주변에 불편함을 느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바닥에 엉덩이를 문지르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

2. 항문낭을 안 짜면 생기는 문제

항문낭을 오랫동안 짜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1) 강아지가 엉덩이를 자꾸 문지른다

  • 항문낭이 꽉 차서 불편함을 느끼는 강아지들은 바닥에 엉덩이를 끌며 움직이는 행동(소위`엉덩이 밀기`)을 자주 한다. 이는 항문낭이 가득 찼거나 염증이 시작되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2)과 도한 항문 핥기

  • 항문 주변이 가렵거나 통증이 있으면 강아지는 자꾸 그 부위를 핥는다. 하지만 계속 핥다 보면 세균 감염이 일어날 위험이 높아지고, 피부염이나 항문낭염이 더 악화될 수 있다.

3) 심한 악취 발생

  • 항문낭이 꽉 차면 자연적으로 분비물이 흘러나오면서 심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 냄새는 보호자가 가까이 가지 않아도 느낄 정도로 강하며, 특히 강아지가 앉았던 자리 나 침구류에도 냄새가 남을 수 있다.

4) 항문낭염 및 감염 위험 증가

  • 항문낭이 너무 오래 차 있으면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세균이 번식하면 붓거나 빨갛게 변하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터지면서 고름이 나오는 상태까지 진행될 수도 있다.

5) 항문낭 파열(심각한 경우)

  • 염증이 심해져 항문낭이 터지면 강아지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상처가 생긴 부위에서 피와 고름이 나올 수 있다. 이 경우 응급 치료가 필요하며,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3. 항문낭 짜는 방법

1) 준비물

  • 일회용 장갑
  • 휴지 또는 젖은 물티슈
  • 따뜻한 물 (필요하면)

2) 짜는 방법

 

1. 강아지를 편안한 자세로 잡기

  • 강아지를 세운 후, 꼬리를 위로 잡아 올려 항문을 잘 보이게 만든다. 작은 강아지는 한 손으로 잡고, 큰 강아지는 도움을 받아 고정하면 편하다.
  • 강아지

2. 항문낭의 위치 확인

  • 항문을 기준으로 4시와 8시 방향에 작은 혹처럼 만져지는 부분이 있다. 여기가 항문낭이다.

3. 부드럽게 압력 가하기

  •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항문낭을 조심스럽게 눌러준다. 강한 힘을 주면 강아지가 아파할 수 있으므로, 살살 눌러서 내용물이 나오도록 한다.

4. 휴지로 닦아내기

  • 짜낸 분비물을 휴지나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준다. 만약 악취가 심하면 따뜻한 물로 한 번 더 씻어 주는 것도 좋다.

5. 끝난 후 간식 주기

  • 강아지가 싫어할 수 있는 과정이므로, 끝난 후에는 간식을 주며 긍정적인 경험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결론: 정기적으로 관리해 주자!

강아지의 항문낭은 자연스럽게 비워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견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항문낭을 정기적으로 짜주면 불필요한 악취를 방지할 수 있고, 강아지도 불편함 없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만약 강아지가 자꾸 엉덩이를 끄는 행동을 보이거나, 심한 악취가 난다면 한 번쯤 항문낭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