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은 행복하지만,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이 언제든 찾아올 수 있습니다.
특히 간식이나 작은 물건을 삼키다가 기도가 막히는 질식 사고는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도가 막혔을 때 사용하는 ‘하임리히법’을 중심으로, 실제 보호자가 취해야 할 행동과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하임리히법이란?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은 기도에 이물질이 걸려 숨을 쉬지 못할 때, 복부를 압박해 공기의 압력으로 이물질을 밖으로 밀어내는 응급처치법입니다. 원래는 사람에게 쓰이지만, 반려견에게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강아지의 체형과 크기에 따라 시행 방법이 달라지며, 잘못하면 오히려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정확한 방법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엔 바로 하임리히법을 고려하세요
- 기침을 하지 못하고
- 숨도 못 쉬며
- 혀가 파랗게 변하거나
- 쓰러질 듯 비틀거리는 경우
👉 단순 기침은 기도가 ‘완전히’ 막힌 게 아닐 수 있으니, 의심될 때는 조심스럽게 확인 후 시행해야 합니다.
강아지 하임리히법, 이렇게 하세요!
하임리히법은 강아지의 자세와 크기에 따라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소형견 (무릎 위에 안을 수 있는 크기)
- 등을 아래로 향하게 안아주세요.
- 가슴을 감싸듯 양손으로 들고
- 복부를 위로 부드럽게 압박합니다. (3~5회 반복)
✅ 대형견 (무게가 무거운 아이들)
- 옆으로 눕힌 상태에서
- 갈비뼈와 배 사이 부분을
- 두 손으로 위 방향으로 밀듯이 압박합니다. (3~5회 반복)
✅ 서 있을 때
- 강아지를 뒤에서 끌어안듯 잡고
- 갈비뼈 아래 배 부분에 손을 대고
- 위로 눌러 복부 압박을 가합니다.
각 시행 후, 강아지의 입을 확인해 이물질이 나왔는지 보고, 호흡이 돌아오지 않으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CPR(심폐소생술) 병행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임리히 후 꼭 확인해야 할 것들
하임리히법은 긴급한 상황을 벗어나게 도와주지만, 잘못된 시도는 장기 손상 등 2차 위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 🟢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는지
- 🟡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이상 증상
- 🔴 기침이 계속된다면 폐 손상 가능성
또한, 이물질을 반복적으로 삼키는 행동이 있다면
간식 크기, 장난감, 생활환경을 다시 점검해 주세요.
그리고 반드시 수의사에게 추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내부 손상 여부는 외관상 확인이 어려워요!)
심폐소생술(CPR), 심장과 호흡이 멈췄을 때
강아지가 심정지 상태로 호흡을 하지 않고, 의식이 없다면,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는 생명 유지의 마지막 수단으로, 보호자의 침착한 판단이 중요합니다.
1. CPR 전 체크사항
- 가슴이 오르내리지 않는지 않음
- 심장 박동이나 맥박이 느껴지지 않음
- 강아지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음
2. 강아지 심폐소생술 방법
1. 호흡 확보
- 입을 닫고 콧구멍에 입을 대고, 2회 불어넣기
- 강아지 가슴이 약간 부풀어야 합니다.
2. 흉부 압박
- 강아지를 옆으로 눕힌고
- 심장 위치(갈비뼈 뒤쪽)를 양손으로 압박(소형견은 한 속)
- 분당 약 100~120회 속도로 30회 반복
3. 호흡 2회 → 흉부압박 30회 반복
CPR은 이물질이 제거되었음에도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5분 이상 시행 후에도 반응이 없다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 주의: 과도한 압박은 갈비뼈 골절이나 심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시행해야 합니다.
기도 확보: 구조 전 필수 조치
기도 확보는 질식, 호흡곤란, 의식불명 등의 위기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기본 조치입니다.
특히 심정지나 혼수상태에 빠진 강아지를 도울 때 기도 확보 없이는 CPR도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기도 확보 방법
- 강아지 입을 열고 혀를 부드럽게 당기며 이물질 확인
- 눈에 보이는 이물질이 있다면 손가락이나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제거
- 목 뒤를 받쳐 턱을 약간 위로 올려주는 자세 유지 ( 이 자세는 기도 내 공간을 넓혀 호흡이 원활하게 됩니다.)
언제 해야 하나?
- 호흡이 불규칙하거나 약할 때
- 인공호흡 전에
- 강아지가 쓰러졌을 때
기도 확보는 단독으로 시행되기도 하지만, 하임리히법과 CPR 전후에 병행되는 기술입니다. 강아지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순서로 응급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반려인의 준비가 생명을 구합니다
하임리히법은 누구나 배울 수 있는 반려견 응급처치 기술입니다.
위급한 순간, 침착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평소 연습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지키기 위해 오늘 이 글을 꼭 기억해 주세요.
필요하면 캡처하거나 저장해 두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