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관리 중 하나가 발톱 손질이다. 사람도 손톱이 자라면 불편하고 쉽게 부러질 수 있는 것처럼, 강아지도 발톱이 길어지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강아지의 발톱을 어떻게 잘라야 하는지, 얼마나 자주 손질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보호자들도 많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발톱을 올바르게 자르는 방법과, 발톱을 자르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강아지 발톱을 왜 잘라야 할까?
강아지는 야생에서 자연스럽게 발톱이 닳지만,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견들은 발톱이 길어지기 쉽다.
일반적으로 실외에서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개들은 바닥과의 마찰로 발톱이 자연스럽게 닳지만, 실내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은 발톱이 계속 자라기만 하고 닳을 기회가 적다.
발톱을 너무 길게 방치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
1) 발톱이 휘어져 발바닥을 찌른다.
- 발톱이 너무 길어지면 안쪽으로 휘어져 발바닥을 찌를 수 있다.
- 특히 발가락이 작은 소형견은 휘어진 발톱이 발바닥 피부를 찌르면서 상처가 생길 위험이 높다.
2) 걸을 때 불편함을 느낀다.
- 발톱이 길어지면 땅에 닿을 때마다 걸리는 느낌이 들 수 있다.
- 이런 불편함 때문에 걸을 때 비정상적인 보행 자세를 취할 수 있다.
3) 발톱이 부러지거나 갈라질 위험이 있다.
- 너무 길어진 발톱은 외부 충격에 쉽게 부러질 수 있다.
- 발톱이 부러지면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심하면 감염 위험까지 높아진다.
4)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 발톱이 길어지면 강아지가 바르게 걸을 수 없고, 무게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발목과 무릎 관절에 부담이 가면서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2. 강아지 발톱 자르는 방법
강아지의 발톱을 자르는 것은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지만, 처음에는 강아지가 거부할 수도 있다. 보호자가 차분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발톱을 깎을 준비물
강아지 발톱을 깎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도구가 필요하다.
- 강아지 전용 발톱깎이 (가위형, 기요틴형, 전동 그라인더 중 선택)
- 출혈 방지용 지혈제
- 다듬기용 네일 파일 (필요시)
- 간식 (강아지를 진정시키기 위해 준비)
2) 발톱 깎는 과정
1. 강아지를 안정된 자세로 잡아준다.
- 강아지를 편안하게 앉히고, 보호자가 다리를 부드럽게 잡아준다.
- 강아지가 불안해하면 간식을 주면서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2. 발톱의 혈관 위치 확인하기.
- 강아지 발톱 안에는 혈관(핑크색 부분)이 있기 때문에 너무 깊게 자르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 혈관보다 약 2mm 정도 여유를 두고 잘라야 한다.
3. 발톱을 천천히 자르기.
- 발톱을 한 번에 많이 자르지 말고, 조금씩 다듬는 것이 안전하다.
- 만약 발톱이 검은색이라 혈관이 보이지 않는다면, 끝부분을 조금씩 잘라가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4. 발톱 끝을 매끄럽게 정리하기.
- 발톱을 깎은 후 그라인더를 사용해 거친 부분을 정리하면 좋다.
- 발톱이 거칠면 바닥에 긁히거나, 스스로 핥다가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5. 출혈이 발생하면 즉시 지혈하기.
- 실수로 혈관을 건드려 출혈이 생겼다면, 지혈제를 사용해 피를 멈춰야 한다.
- 집에 지혈제가 없을 경우 밀가루나 스티로폼 가루를 사용해 응급처치를 할 수도 있다.
6. 끝난 후 칭찬과 간식을 주기.
- 발톱 깎기는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끝난 후에는 간식을 주며 좋은 경험으로 인식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3. 발톱 관리 주기 및 추가 팁
1) 발톱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다듬는 것이 이상적이다.
- 하지만 활동량이 적거나 발톱이 빨리 자라는 개체는 더 자주 손질이 필요할 수도 있다.
2) 발톱을 깎을 때 강아지가 너무 싫어한다면, 산책 후에 시도해 보자.
- 산책을 다녀오면 발톱이 자연스럽게 조금 닳고, 강아지도 어느 정도 지쳐 있어 덜 저항할 수 있다.
3) 발톱을 다듬기 힘들다면 전동 그라인더를 사용해 보자.
- 전동 그라인더는 조금씩 갈아내면서 정리할 수 있어, 강아지가 덜 놀라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4) 강아지가 발톱 깎기를 극도로 싫어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 동물병원이나 애견 미용실에서 발톱 관리를 해주는 곳이 많다.
결론: 한달에 한번은 발톱관리를 하자!
강아지의 발톱 관리는 단순한 미용이 아니라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관리 요소다. 발톱을 너무 길게 방치하면 걸을 때 불편함을 느끼고, 심한 경우 관절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올바르게 발톱을 손질해 주면 강아지가 더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발톱을 깎을 때는 너무 짧게 자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강아지가 발톱 손질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칭찬과 보상을 함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어렵더라도 차근차근 시도하면서 강아지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