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갑자기 구토를 하면 보호자는 깜짝 놀라고 걱정될 수밖에 없다.
“잘못 먹은 걸까?”, “병원에 가야 할까?”
하지만 강아지는 사람보다 비교적 쉽게 구토하는 동물이며, 단순한 소화 문제부터 심각한 질병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강아지가 왜 구토를 하는지, 그리고 구토 색깔에 따라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1. 강아지가 구토하는 일반적인 이유
강아지의 구토는 크게 일시적인 원인과 건강 이상 신호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보호자가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일시적인 원인부터 살펴보자.
✅ 비교적 가벼운 원인 (일시적인 구토)
- 음식을 너무 빨리 먹었을 때 → 소화되지 않은 사료를 토함
- 배가 너무 고플 때 → 위산이 과다 분비되어 토할 수 있음
- 잔디나 풀을 먹었을 때 → 풀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돼 토할 수 있음
- 차를 타고 멀미를 했을 때 → 강아지도 멀미를 할 수 있음
- 이물질을 삼켰을 때 → 장난감 조각, 머리카락 등을 삼키면 토할 수 있음
이런 경우, 강아지가 토한 후에 평소처럼 활발하고 식욕이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는 주의가 필요하다.
🚨 건강 이상을 의심해야 하는 원인 (지속적인 구토)
-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토할 때
- 식욕이 없고 무기력할 때
- 설사, 혈변 등이 함께 나타날 때
- 구토물이 특이한 색깔을 띠거나 거품이 많을 때
- 토한 후에도 계속 불편해 보일 때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소화 문제가 아니라, 위염이나 감염, 장폐색 등의 심각한 건강 문제일 수 있다.
특히, 구토 색깔은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2. 강아지 구토 색깔별 원인과 증상
강아지가 구토할 때, 구토물의 색깔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색깔이 의미하는 바를 자세히 살펴보자.
🟡 노란색 구토 (위액, 담즙)
원인
- 공복 상태에서 위산 과도 분비
- 담즙 역류성 위염
- 간 도는 췌장 문제
증상
- 아침 공복 상태에서 자주 토하는 경우가 많음
- 식사 후 바로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음
- 지속적으로 노란색 구토를 한다면 담즙 역류성 위염 가능성 있음
💡 보호자 체크 포인트
➡️ 소량씩 자주 먹이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음
➡️ 지속적으로 토하면 병원 진료 필요
🤍 하얀색 거품 구토 (위산, 거품)
원인
- 위염 초기 증상
- 공복 상태에서 위산이 많이 올라왔을 때
- 강아지가 멀미를 했을 때
증상
- 토한 후에도 불편한 표정을 짓거나 배를 핥는 경우가 많음
- 입에서 침을 많이 흘릴 수 있음
- 식욕이 떨어지거나 계속 헛구역질을 할 수 있음
💡 보호자 체크 포인트
➡️ 소량씩 자주 먹이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음
➡️ 지속적으로 토하면 병원 진료 필요
🟢 초록색 구토 (풀, 담즙, 독성 물질 섭취 가능성)
원인
- 강아지가 풀을 먹었을 때
- 담즙이 포함된 경우
- 독성이 있는 식물을 섭취했을 가능성
증상
- 토한 후에도 배가 불편해 보일 수 있음
- 풀을 먹은 후 곧바로 구토하는 경우가 많음
- 식욕이 줄어들거나 무기력해질 수 있음
💡 보호자 체크 포인트:
➡️ 강아지가 독성이 있는 식물을 먹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함
➡️ 독성 물질 섭취 가능성이 있다면 즉시 병원 방문
🟥 빨간색 구토 (혈액, 출혈)
원인
- 위궤양, 위 점막 출혈
- 이물질로 인해 위나 식도가 손상됨
- 심각한 전염병 (파보바이러스 등)
증상
- 피가 섞인 구토물
- 기운이 없고 축 처짐
- 검은색 혈변이 함께 나올 수 있음
💡 보호자 체크 포인트:
➡️ 강아지가 독성이 있는 식물을 먹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함
➡️ 독성 물질 섭취 가능성이 있다면 즉시 병원 방문
🟤 갈색 구토 (소화된 혈액, 장출혈 가능성)
원인
- 심각한 위장 출혈,
- 위궤양, 장염, 이물질에 의한 장 손상
- 중독 또는 특정 약물 부작용
증상
- 토한 후에도 계속 기운이 없음
- 대변에서도 피가 섞여 나올 가능성이 있음
- 식사를 거부하고 무기력해짐
💡 보호자 체크 포인트:
➡️ 검붉거나 갈색 구토를 하면 즉시 병원 방문해야 함
➡️ 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므로 빠른 치료 필요
3. 강아지가 구토할 때 보호자가 해야 할 일
🔹 집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
- 구토 횟수와 주기를 확인하기
- 구토 색깔과 내용물 사진을 찍어 두기
- 강아지가 먹은 음식이나 이물질 확인하기
- 구토 후에도 식욕이 있는지 체크하기
🔹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하루에 2번 이상 반복적으로 토할 때
🚨 구토와 함께 설사, 혈변, 무기력 증상이 있을 때
🚨 빨간색, 갈색, 초록색 구토를 할 때
🚨 구토 후 물을 마셔도 다시 토할 때
강아지가 한두 번 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지만, 구토가 반복되거나 이상한 색깔을 띠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 강아지 구토, 미리 예방할 수 있을까?
✔ 급하게 먹지 않도록 사료를 소량씩 나눠서 주기
✔ 사람이 먹는 음식은 절대 주지 않기
✔ 잔디, 풀, 이물질을 삼키지 않도록 산책 시 주의하기
✔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장 상태 체크하기
강아지의 구토는 단순한 소화 문제일 수도 있지만, 보호자가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심각한 질병을 놓칠 수도 있다.
반려견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고 주의 깊게 살펴보자! 😊